우울할 때 먹으면 좋은 영양소
안녕하세요~ 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시기인 2030세대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우울감을 느낀다면 먹는 음식에 신경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우울감을 완화해주는 영양소를 소개해드립니다.
단백질
단백질은 우울감을 개선시키는 핵심 영양소입니다. 체중이 50㎏인 여성이 매일 단백질을 50~75g 섭취하면 우울감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육류·어류·콩류를 합쳐 하루 250~400g 정도를 먹으면 됩니다.
우울감은 세로토닌의 농도가 올라가면 개선됩니다. 단백질은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또 인체 내의 효소는 단백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체내 대사기능이 떨어져 더 우울해지는 것입니다.
다만,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나 우울증 환자가 고기만 먹어서 단백질을 채우려 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혈관이 망가지면서 뇌기능이 저하되고, 우울증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등푸른생선과 같은 어류와 대두·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우울감 해소에 더 효과적입나다. 우유·치즈 같은 유제품도 좋다고 합니다.
탄수화물
우울할 때 밥이나 빵 등을 찾게 되는데요. 단백질보다는 적지만 탄수화물에도 트립토판이 들어있어서 세로토닌 농도를 올려줍니다. 의욕이 떨어지거나 우울할 때 단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좋아지는데, 세로토닌 농도를 증가시키는 약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하지만 우울감을 느낄 때마다 단것을 찾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선, 탄수화물은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있기 때문에 거의 모자랄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울증 환자의 20%는 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해 우울증을 더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단백질·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영양 불균형이 오고, 결과적으로 세로토닌 생성에 차질이 빚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무기질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중간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B6가 적으면 트립토판이 많아도 세로토닌을 잘 만들지 못합니다. 엽산을 많이 먹으면 우울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D, 나이아신, 철분, 마그네슘, 구리, 칼슘 등도 세로토닌 생성과 분비에 중요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매끼 한두 가지 채소·야채 반찬을 곁들이거나 하루 한 번 샐러드 한 접시를 먹으면서, 사과 한 개 정도의 과일을 먹으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비타민B6는 돼지고기·달걀·현미, 엽산은 간·장어·성게, 비타민D는 정어리·다랑어·달걀노른자, 나이아신은 송어·닭가슴살·연어, 비타민B12는 굴·대합·잉어, 구리는 아몬드·꼴뚜기·전복, 아연은 뱀장어·갈치·성게, 철분은 바닷가재·모시조개·피조개, 마그네슘은 잣·호두·전복, 칼슘은 은어·멸치·우유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주위 사람이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 한다면 챙겨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마음까지 힘들지 않게 음식 섭취에 신경 써보시길 바랍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