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안한 음식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입니다. 6월인데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요즘 같이 더울 때에는 입맛은 물론, 소화력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이 나지 않게 음식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오늘은 소화가 잘 돼 속을 편하게 하면서 영양도 풍부한 음식을 소개해드립니다.
바나나
잘 익은 바나나는 소화가 잘되고, 설사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노랗게 충분히 익은 걸 먹어야 합니다. 아직 푸른 기운이 남아있는 너무 싱싱한 바나나는 소화가 어려운 전분이 많습니다. 충분히 숙성시키면 이 전분은 별다른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즉시 흡수할 수 있는 당분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흰쌀밥
일반적으론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나 잡곡밥이 건강에 좋습니다. 그러나 더운 계절에 장염과 설사로 지친 소화기관에는 백미 밥이 더 낫습니다. 이런 경우엔 빵도 통곡물로 만든 것보다는 소화가 더 잘 되는 흰 빵이 좋습니다.
수박
수박은 설사로 탈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수분 보충에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섬유질도 거의 없어 허약해진 장을 자극하지 않습니다. 껍질을 두껍게 벗긴 오이나 참외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다만 씨는 소화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골라내고 먹는 게 좋습니다.
달걀
속이 더부룩하다고 식물성 식사만 할 순 없습니다. 단백질은 허약해진 몸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지방이 많은 육류보다는 달걀이 좋습니다. 삶는 게 가장 좋은 요리법이며 프라이나 스크램블도 나쁘지 않지만 조리할 때 가급적 기름을 적게 쓰는 게 좋다고 합니다.
고구마
고구마에는 칼륨이 풍부합니다. 찌거나 구운 뒤 껍질은 벗겨내고 속살만 먹는 게 좋습니다. 껍질에 풍부한 섬유질은 컨디션이 좋을 땐 도움이 되겠지만 더위에 힘든 소화기에는 부담을 준다고 합니다.
요거트
요거트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건강한 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유익균은 위장기관의 소화와 음식물 체내 흡수를 돕습니다. 간식을 먹고 싶다면 당분 함량이 높은 군것질거리보단 블루베리나 견과류를 넣은 요거트를 먹는 것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칼로리는 크게 높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단 설탕이 들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를 먹어야 합니다.
더위의 시작, 지친 속을 달래주는 건강 음식들 골고루 섭취하셔서 즐거운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