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따라 영양소 달라지는 식품
안녕하세요~ 브로콜리는 데쳐 먹고, 감자는 먼저 껍질을 벗기고, 양상추는 샐러드로 먹는 등 우리는 식재료를 비슷한 조리법으로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온도로 조리하느냐에 따라 섭취하는 영양소가 달라지는 식품이 있는데요.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들의 영양소를 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시금치, 브로콜리
시금치는 5분만 데쳐도 비타민C가 60% 줄어들고, 브로콜리는 데치면 비타민C가 40% 줄어듭니다. 특히 75도 이상에서는 효소가 20%나 파괴됩니다. 시금치는 데쳐서 나물을 해 먹는 경우가 많지만, 생으로 먹거나 살짝만 볶아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브로콜리는 데치지 말고 썰어서 5분간 방치하면 항암 물질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자
감자를 삶을 땐 껍질을 벗기지 않고 생으로 삶는 게 좋습니다. 껍질째 삶으면 비타민C가 70% 이상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식품의 비타민C와 달리 감자의 비타민C는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으니 기름에 볶아먹는 것도 괜찮은 조리법입니다. 비타민C는 고혈압이나 암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와 권태를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뼈 있는 닭고기
식초를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간 끓이면 칼슘 흡수율이 30% 높아집니다. 식초가 닭 뼛속의 칼슘을 국물에 베이게 해 영양소가 잔뜩 녹아난 국물까지 다 마시는 게 좋습니다. 닭고기는 원래 몸에 좋지만 뼈 근처의 살코기에는 칼슘이 4배 더 많습니다.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며 감칠맛도 뛰어난데, 식초를 더하면 원래 있던 칼슘이 2배, 콜라겐이 1.4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양상추
양상추는 주로 샐러드로 먹지만, 익혀 먹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양상추는 95%가 수분이기 때문에 2~3분만 쪄도 부피가 줄어듭니다. 2배 이상의 양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비타민도 다량 섭취할 수 있습니다. 기름과 볶으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심 주위의 쓴맛도 익히면 단맛으로 변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당근
당근을 물에 담그면 비타민C가 70%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당근에는 인,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에 효능이 있으며 면역력 향상,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해줍니다. 특히 당근에는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비타민A의 황제'라고도 불리는데,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익숙한대로 먹었던 음식들. 온도에 따라 영양소가 달라진다고 하니까 참고하셔서 더 건강하고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