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날씨에는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때가 자주 있습니다. 입 마름은 침 분비가 줄어들거나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 때문에 입 안이 마르는 증상인데요.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ℓ의 침이 분비되는데, 이보다 적게 침이 나오면 입이 마른다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 안의 수분이 증발되면 주관적으로 구강의 건조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구강의 건조감이 심하면,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려워지고, 말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소화 작용을 돕는 침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화 장애도 생길 수 있으며,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입 안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은염이나 충치 등도 더 잘 생긴다고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셨는데도 입이 자꾸 건조해진다면 이상 신호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입이 마르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코에 문제가 있다
비강(코 안)이 좁거나 막혀 있으면 아랫니보다 윗니가 훨씬 튀어 나온 상태가 되는 피개교합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잘 때 입술이 잘 닫혀 지지 않거나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코가 아닌 입으로 계속 호흡하다보면 입이 마르고 감기나 고초열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르몬에 의한 것이다
수분이 부족하거나 긴장될 때 입이 마르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끊임없이 입이 마르는 구강 건조증이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성이 폐경이 되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오고 이런 현상이 점막을 마르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구강 청결제 때문일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구강 청결제로 입안을 씻어내면 해로운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알코올 성분이 점막을 자극해 수분을 없애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되도록이면 알코올 성분 없이 입안을 씻는 게 좋다고 합니다.

위산 역류가 있다
위산이 식도에서 목으로 올라오면서 자극을 하고 염증을 유발해 목과 입을 건조시킬 수 있습니다. 위산이 역류할 때 목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침을 많이 삼키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카페인 음료를 너무 마신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탈수화가 일어납니다. 카페인의 이뇨 작용 때문인데요. 여기에 커피나 녹차 등 몇 가지 차에 들어있는 타닌산 성분은 입이 건조해지는 느낌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당뇨병이 있다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계속 고혈당 상태가 지속돼 입안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과 혈당 증상의 한 가지 증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있는데요. 혈당이 너무 높으면 신장(콩팥)은 체액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몸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또한 당뇨병 치료약으로 인해 입이 마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관절 질환이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 혈관염 등 혈관에 염증이 있는 질병은 쇼그렌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수분 형성 부족이 특징인 면역학적 장애를 말하는데요. 이 증상이 있으면 신체 면역 체계가 신체의 눈물과 침샘 등을 공격해 눈과 입을 건조시킨다고 합니다.

머리에 손상을 입었다
침샘의 2~3개 짝은 측두골(귀)을 따라 있는 두 개의 안면 신경에 의해 촉진됩니다. 측두골 쪽에 두부 외상이 있으면 얼굴 신경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입이 마를 수 있다고 합니다.

복용하는 약 때문일 수 있다
구강 건조증은 400개가 넘는 치료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 항암 치료법도 구강 건조를 유발할 수 있고요. 충혈 완화제도 비강으로 들어가는 순환작용에서 액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충혈 완화제는 마르게 하는 작용을 하는 약입니다. 이 때문에 충혈 완화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코와 입을 마르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셨는데도 입이 자꾸 건조해진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입마름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다이어트와 건강에 필수적인 물을 충분하게 섭취하셔서 활기찬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