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인데 먹어도 될까? 버터에 대한 허와 실
안녕하세요 웰모어웰입니다~ 고지방 식품 버터는 다이어터들의 기피 대상 중 하나인데요. 그러나 아는 맛이 무섭다고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 때문에 유혹을 견디기 힘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오늘은 말도 많고 오해도 많은 동물성 지방, 버터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버터 속 콜레스테롤
한때 버터를 심근경색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나쁜 음식의 대명사가 됐었습니다. 이후 심근경색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아직도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요.
논란의 원인은 바로 버터 속 콜레스테롤. 세포막을 구성하고 각종 호르몬을 생성하는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과다 섭취 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속 콜레스테롤 중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은 25%에 불과하며 외부 섭취량에 따라 몸에서 생산하는 양을 조절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사실.
식물성 지방이 더 건강하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우려로 동물성 지방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식물성 지방입니다. 하지만 식물성 지방이라고 해서 꼭 건강하다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액체 상태의 식물성 지방은 보관기관이 짧으므로 정제·경화 과정을 거쳐 고체화하는데, 이때 다량의 트랜스지방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마가린, 쇼트닝, 팜유 같은 경화유 속 트랜스지방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피부 노화, 지방간, 심장질환을 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버터의 영양
버터는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건강을 해치는 나쁜 음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버터에는 비타민A와 E, 셀레늄 등이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레시틴, 면역력을 강화하는 라우르산, 노화를 방지하는 올레산, 필수지방산인 리놀산 등 다양한 영양이 녹아있습니다. 또한 버터의 포화지방산은 분자 길이가 짧아 쉽게 흡수되며,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 시 영양분의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노란 버터 vs 흰 버터
버터의 색은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의 사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젖소는 초지에서 풀을 뜯게 하거나 축사에서 건초와 곡물, 인공사료로 키우는데, 방목 젖소의 우유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버터로 만들면 노란빛을 띄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버터의 맛깔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흰 버터에 천연 식물성 색소를 첨가해 노랗게 만들기도 한다고 하므로 식별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과다 섭취 시 문제가 되지 않는 식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과식하지 않는 것이 음식을 가려 먹는 것보다 건강에 더 좋을 것 같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