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체력증진을 위해 제철을 맞은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좋습니다. 과일이나 채소에는 칼륨이나 미네랄, 수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여름철 땀과 함께 빠져나가는 영양소들을 보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꾸라지가 통째로 들어가는 추어탕은 한 번에 미꾸라지 뼈 속 칼슘과 내장 속 비타민 A · D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A는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고,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는 효과가 있어 보양식으로 그만입니다.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은 다름 아닌 '물’입니다. 여름철 체력 저하의 근본 원인은 땀의 과다한 배출이기 때문에 이렇게 줄어든 수분을 직접 보충할 수 있는 물을 자주 섭취하면 좋습니다. 보통 하루 8잔 이상 물을 섭취하고, 수분 함량이 높은 복숭아나 수박 같은 여름 과일 등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계절을 불문하고 보양식으로 가장 많이 챙겨 먹는 것이 '홍삼’입니다. 홍삼은 뇌에서 분비하는 에너지생성 촉진 호르몬을 자극해 운동 능력과 피로회복 능력을 증진시킨다. 홍삼은 여름철 피로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데요.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홍삼이 숙면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열대야로 고생하는 분들이 보양식으로 홍삼을 챙겨 먹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철은 기온이 높아 더운 계절이기 때문에 찬 기운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거나 몸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엔 바깥 기온이 높기 때문에 인체의 내부는 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이때는 인체 내·외부 온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찬 음식보다는 체내 따뜻한 기운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삼계탕은 닭고기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성질과 함께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기 때문에 일종의 ‘이열치열’을 통한 보양법으로 좋은 식품입니다. 다만, 지나친 나트륨·지방 섭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먹는 것은 삼가야 하고, 삼계탕 대신 반계탕을 선택해,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보양음식으로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고열량·고지방 식품이기 때문에 자주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면서, 체내 수분 대사가 나빠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도 나빠지는데,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다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하체를 단련하면 혈액순환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코어 강화 운동(하복부, 허리, 허벅지를 강화하는 운동)이나 기마 자세 등 하체 운동을 틈틈이 하면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엔 체력이 떨어지고 쉽게 기가 허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원기 보강 식품으로 장어를 추천합니다. 장어에는 비타민A와 오메가3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등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에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철분도 많이 들어 있어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낙지에는 타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데, 담즙산을 형성해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