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건강에 좋은 음식
안녕하세요~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호흡기 질환을 겪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환절기에 기침이 자주 나온다면 기관지 건강을 보살피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는 기관지 질환과 건강을 증진하는 음식을 소개해 드립니다.
양파
양파의 퀘세틴 성분은 폐와 기관지의 면역 기능을 활성화해 우리 몸을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기관지 염증을 예방합니다.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뛰어납니다. 양파의 정유 성분인 ‘싸이오설피네이트’는 천식 증상인 기관지 알레르기 반응을 멈추게 하고 기관지를 확장해 호흡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배
시원하고 달콤한 배 속의 루테올린 성분은 체내 염증을 제거하고 기침과 가래를 없앱니다. 옥시타제와 인버타제 등의 소화효소도 풍부해 면역력이 떨어진 환절기에 소화 불량이 발생하는 것을 막습니다. 또, 유기 아미노산이 간 기능을 증진시켜 체내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피로를 개선합니다. 감기로 고열 증상이 나타날 때도 배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카테킨과 알부민이 체온을 낮추고 풍부한 과즙과 당분이 체액을 보충해 탈수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도라지
배와 함께 기관지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도라지. 씁쓸한 맛을 내는 사포닌이 미세먼지와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고 염증 증상을 완화합니다. 특히, 안토잔틴은 흰색 채소에 풍부한데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세균과 바이러스 저항력을 높여 면역력을 증진시킵니다. 도라지를 2시간 가량 섭씨 60도로 가열할 경우 사포닌 성분이 8배나 많아지니 생으로 먹기보다는 즙으로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생강
생강 속 매운맛과 특유의 향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은 체온을 올려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입니다. 라피노스 성분이 살균 효과로 세균 생장을 방해하고 염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단, 혈관을 확장시키니 고혈압이나 치질을 앓는 사람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단호박
고구마, 단호박과 같은 노란 채소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에 흡수돼 비타민A로 전환됩니다.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해 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코와 목의 점막을 튼튼히 해 감염도 예방합니다. 또 상피세포의 성장을 촉진해 염증 증상을 완화하고 기침과 가래가 멈추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흡연자는 베타카로틴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
무의 껍질에는 속보다 대략 2배 정도 많은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는 소화 관련 질환에도 좋으나, 한방에서는 폐와 인후를 건강하게 해주는 식품이라고 말하며 인후통이나 가래와 기침을 줄이는 약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껍질째 깍둑 썬 무를 꿀과 더불어 2~3일 정도 재워둔 다음에 그 즙을 먹어주면 목 감기와 기관지 질환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꿀
꿀은 달콤한 맛 덕분에 심신을 안정시킴에 있어 효과를 주며 폐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끔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기침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다양한 꿀 종류 가운데서도 씁쓸한 맛이 나며 향이 진한 밤 꿀이 기침을 가라앉힘에 있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한 숟가락씩 떠먹어도 괜찮으나, 기관지와 관련된 감기와 걸렸을 때에 도라지와 함께 꿀을 먹어주면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큰 일교차를 대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습관을 들이고,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땐 스카프로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음주를 삼가고 주 3회, 30분 이상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도 좋습니다. 기관지 건강을 보살피셔서 건강한 가을,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